자유게시판

컴공 교수인 아버지께 야숨을 쥐어드렸다.

 

아버지는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신데, 그에게 야숨을 쥐어줬다는 이야기였다. 아버지는 영상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영상학과 영상심리학을 교양으로 가르치시는데, 플레이하면서 감탄하시는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특히 동굴에서 나와 야생이 펼쳐질 때나 탑을 올라갈 때, 사당을 깨고 미이라 방어막이 퍼지는 장면을 보며 TV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버지는 평소에도 놀라운 것을 보이시면 도전하는 모험가 같다. 가족 여행 중에도 번개가 치면 차를 세워서 번개 사진을 찍는데, 엄마는 항상 신기해하면서 아빠는 모험가구나라고 말씀하시더라. 출근하기 전에도 플레이하시고, 어제는 밤 10시부터 2시까지도 플레이하셨다. 나와 엄마는 자연인이지만 가끔 목말라서 거실로 나갈 때 아빠가 플레이하고 계시더라. 평소에는 시사프로만 보시는데 저녁을 다 드시고 리모컨을 잡는 줄 알았는데 조이콘을 잡고 계시더라고요. 나는 아버지가 입대할 때 야숨을 쥐어줬다. 상병이 되었을 때 1회차를 돌리고 마스터 모드로도 하신다고 합니다. 지금은 왕눈이라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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