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출근했는데 인사를 아무도 안받아줘.jpe

담당자한테 전화해봐야지

ruliweb

출근 첫날 인사라는 게, 생각보다 큰 이벤트처럼 다가오더라. 오늘 나도 그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현장은 의외로 조용했다. 11시 출근인데 50분에 도착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더니 아무도 반응이 없고, 내 자리가 어디인지도 몰라 그냥 서 있게 되었다. 결국 내 자리가 빈 자리인 줄 알고 앉았더니, 누가 '저기요, 거기 앉으시면 안돼요'라고 해서 다시 벌떡 일어나야 했다.

담당자에게 전화해봐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도대체 누구에게 연락해야 이 상황이 설명될지 막막했다. 보통의 출근 루트라면 안내판이나 메신저에 작은 힌트가 있는데, 오늘은 그런 게 없었다. 이 해프닝이 단순한 실수일까, 아니면 구조적 문제의 징후일까? 아마도 회사 문화의 리듬이나 팀의 체계가 아직 미세 조정 중인 걸 수도 있다.

나는 그냥 자리를 찾아 앉으려 했을 뿐인데, 어디를 가도 차단당하는 느낌이었다. '저기요, 어디 앉으면 돼요?' 하고 물었지만 대답은 없고, 결국 화장실에서 글을 남겨 이 상황을 기록하게 됐다. 20분 정도의 정적이 흘렀고, 동료가 '그날은 간다고 들었어요'라고 전해줘서야 멈춰 섰다. 이 사건은 신입의 민감한 시선을 그대로 들이대며, 회사 문화가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혹자는 말한다, 첫날의 작은 좌절이 앞으로의 팀웍을 다듬는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고.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건, 환대의 규칙이 아직 쓰여지지 않은 공간에서 작은 배려 하나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가다. 그러니 여러분의 직장 이야기도 한 편 남겨두자면 어떨까? 출근 첫날 인사와 자리 배치를 둘러싼 작은 해프닝이 앞으로의 문화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우리도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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